iPad의 활용도는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 큰 맘먹고 599불짜리(tax포함 약 650불) iPad를 사서 한국에 돌아왔는데, 처음에는 내가 쓰던 2년된 윈도우즈 노트북에 비해서 가볍고, 화면 조작이 쉽고 간단하고 멋드러져서, 많이 사용할 줄 알았다. iPad를 구입한지 1주일후에 jailbreak를 했고, 크랙된 어플도 다운받았고, 지원조차 되지도 않았던 한글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한글키보드 어플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즉시 사용함.) 사용한지 2주일이 지났다. 그냥 단순히 웹서핑, 간단한 메일작성, 메일 확인, ebook , 게임정도의 가벼운 작업들은 iPad의 주 업무가 된것같다. 하지만, 블로그 관리, 멀티작업이 필요한 일, 문서작성등 약간은 시간이 걸리고 단순하지 않은 작업들을 할때는 노트북을 쓴다. 아니 쓸수밖..
짧은 6개월간의 미국 생활을 정리하며..
젊은(?) 마음에 약간의 객기와, 살면서 인생에 한번쯤은 동경하는 외국에서의 삶.. 그리고, 그곳에 가면 찾을 수 있을것 같은 내 미래에 대한 어떤 고민, 생각,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2009년 이 맘때쯤.. 미국에 가보자고 결심을 했었다. 3~4개월간의 정보, 고민, 일정계획들을 구상했었다. 그때까지는 마음의 준비도 되었고, 계획대로 다 될줄 알았다.... 한국에서 서른 둘이라는 나이는, 안정궤도 진입 전단계로, 그저 앞만보고 열심히 달려도 시원찮을 때이다. 이런데, 무슨 마음으로 떠날 생각을 했을까.. 주위에서는 부러움반 걱정반 이었다. 돈벌러 외국에 나가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한국에서 당연하게 누리던것을 박차고 떠난다는 용기를 가진것에 대한 부러움과, 실패를 하고 돌아와서 다..
Bucket List,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내가 가지고 다니는 외장하드에는 2004년도부터 찍은 사진이 하나도 빠짐없이 지우지 않고 담겨져있다. 그 사진 장수만 2만 5천여장.. 그 사진만 보면 내가 그때 누굴 만났고, 내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하고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다 알 수 있다. 그 밖에 틈틈히 생각나면 기록하는 아이디어나 내 생각들을 쓴것, 간단한 메모, 어떤 계획서들, 논문들, 공부 자료들, 관심있는 동영상들.. 내 보물같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그중에 내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일이 생각날 때마다 적는 파일이 하나 있다. 바로 'Bucket List'이다. 단순히 글로만 가득한 리스트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표를 만들기도 하고.. 생각에 부합되는 이미지나 사진을 넣기도 하고.. 그것을 살짝 블로그로 옮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