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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생각

Bucket List,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


내가 가지고 다니는 외장하드에는 2004년도부터 찍은 사진이 하나도 빠짐없이 지우지 않고 담겨져있다. 그 사진 장수만 2만 5천여장.. 그 사진만 보면 내가 그때 누굴 만났고, 내가 어디에 있었고, 무엇을 하고 있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다 알 수 있다. 그 밖에 틈틈히 생각나면 기록하는 아이디어나 내 생각들을 쓴것, 간단한 메모, 어떤 계획서들, 논문들, 공부 자료들, 관심있는 동영상들.. 내 보물같은 것들이 담겨져 있다.

그중에 내가 죽기전에 해보고 싶은일이 생각날 때마다 적는 파일이 하나 있다. 바로 'Bucket List'이다. 단순히 글로만 가득한 리스트가 아니라,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표를 만들기도 하고.. 생각에 부합되는 이미지나 사진을 넣기도 하고..


그것을 살짝 블로그로 옮겨보려고 한다.

이 리스트는 어느날 갑자기 해보고 싶다고 생각이 든 것도 있고, 어렸을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도 있고, 이미 해본것도 있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해보고 싶은것도 있고, 십수년이 걸려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일도 있다.

아직까지 리스트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몇가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1. 고택과 같은 집에서 살고 싶다.
그 속은 현대식이더라도, 어느 방은 아궁이와 전통식 온돌방이 었으면 좋겠고, 마당에는 이 집의 상징이 될만한 큰 은행나무가 있었으면 좋겠고, 작은 연못에 쉴만한 정자가 있었으면 좋겠다.

2. 유명 포털 사이트에 인물검색에 내 얼굴과 이름이 나온다.
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사업가 등등.. 누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3. 한 권이상의 책을 쓴다.
내가 유명이되서 자서전을 쓰던, 전문서적을 쓰던, 오랜기간 여행을 하고 기행문을 쓰던..  누구에게 인상깊게 남겨질 만한 좋을 글을 써서 책으로 내고 싶다.

4. 내가 작곡한 노래가 있다.
어느 누구 한사람에게 만이라도 감동을 줄 수 있는 노래를 직접 작곡하고, 악기를 연주할 수 있어서 멋드러지게 직접 연주하고 싶다.

5. 외국에서 나와 같이 일하자고 제안을 받는다.
해외에서도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6. 사진 전시회를 연다.
길거리에서라도 좋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줄만큼 느낌있는 사진들을 찍고 싶다.

7. 크루즈 세계 일주를 한다.

...


글을 쓰다보니, 대부분의 리스트들이 단기간에 이루어 지기는 어려운 것들이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