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957) 썸네일형 리스트형 evolution morphology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휴스턴의 밤 외로울때면 가끔 혼자서라도 찾아가던 산도 없고.. 심심하면 "술한잔 하자!"하고 불러낼 친구도 없고.. 일주일에 5일 이상 항상 내 옆에 있었던 로봇들도 없고.. "세상 참 험하다.. 더럽다.."하며 한탄해 할 수 있게해준 9시 뉴스도 없고.. 밤에 배고프면 밖에 나가지않고서도 전화한통화로 맛있는 야식들을 시켜먹을수도 없고.. 단돈 5000원으로는 어디가서 나름 근사한 밥한끼 해결하기도 힘들고.. 주말이면 PC방이나 찜질방에서 몸과 마음을 즐겁게할 내 쉴곳도 없고... 읽고 싶은 책 마음껏 사서 읽을 수도 없고... 밤늦게 순대와 떡볶이 먹고싶다고 나가서 사먹을 수도 없고... 1개월 전만해도 너무 흔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이, 이제는 너무 아쉽고, 너무 다른 사람들사이에서 익숙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Reconfigurable Robot 내가 대학교 3학년이었던 2002년도. Microprocessor 수업이 있었는데, 이때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가지고 이에대해 Presentation을 하는 수업이었다. 그당시에도 내 기억에는 그렇게 로봇에 대해 이거다하는 느낌은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다만 자동화된 기기와 소프트웨어에 대해 관심이 컸던것은 확실하지만... 발표준비를 위해 자료검색을 하던중에 눈에 번뜩하고 띄는것이 'PolyBot'이라는 Reconfigurable Robot이었다. 개발자는 Mark Yim이었고, DARPA에서 지원을 받아서 연구 개발중이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당시에 'PolyBot3'까지 나왔었고, 그 개념자체가 너무 기발했다. 동영상 데모도 있다. 홈페이지(http://www2.parc.com/spl/projects/m.. the fastest animals and their locomotion mechanism 내가 만약에 미국 대학원에 진학을 한다면, 하고 싶었던 연구중에 하나가 biomimetics쪽이었다. 뭐 내가 할수있고 없고를 떠나서 막연히 동경하고 있는 목표중에 하나였다. 생기원에서 근무할 당시 MIT의 김상배 교수라는 분이 한번 생기원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해준 기억이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들에 대한 내용과 Biomimetics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동물, 사람도 마찬가지.. 수천, 수만년을 지내오면서 잘 쓰지않는 신체부위는 퇴화되기 마련이고, 그 기능은 일부분에서만 뛰어난 기능을 가지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로봇도 마찬가지로, 모든 상황에 대해 뛰어난 기능을 가지는 로봇을 만들기는 불가능 하다고 본다." 이.. 미국의 팁 문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미국에 온지 정확히 2주일이 되었다. 아직 온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학교에 갔다오면 밖에 나가서 좀더 많은 경험도 해보고 싶지만, 아직까지 마음만 그렇고, 몸은 그렇게 못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과 한국에서 접한 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무엇을 시도하려고 할때, 나에게 꼭 필요한지 안필요한지 물어보게 되는것때문에 쉽지가 않다. 그래서, 길을 지나갈때에도 한글이나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괜히 나랑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도 친근감이 느껴진다. 미국에서 레스토랑을 가거나 어디 놀러를 가게되면 계산을 할 때, 항상 팁을 주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그들의 Tip culture가 처음에는 이해가 안갔다. 난 그들에게 큰 서비스를 기대한것도 아니고,.. Houston 도착 한국에서 2월 20일 오전 11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나리타공항을 경유하여 미국 휴스턴까지의 약 17시간의 여행시간.. 기대와 설렘반, 걱정반으로 가득찬 머리에 11시간동안의 비행하느라 피곤한 몸과 17시간넘은 이동으로, 시차때문에 20일 오전 11시 30분에 출발했지만, 도착하니 20일 오후 2시.. 이글을 쓰고있을때 한국 시각은 22일 오후 8시 40분.. 하지만 여기는 아직도 새벽 5시 40분.. 정신은 이미 시차를 적응한듯한데, 몸은 시차적응을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억지로 밤에 잠을 자면 새벽 3~4시에 눈이 항상 떠진다. 오자마자 내가 생활할 아파트에 짐을 풀고, 이사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형광등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백열등에 여러개의 스탠드를 사용하는 이곳 집안에 들어가면, 분위.. 출국 전날.. 음... 어찌 설명해야 할까.. .... 전장에 나가기전 가족들을 등지고 大부대를 이끌어야 하는 將帥의 마음이라고 해야할까... 전장에 나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가족들의 걱정만큼 주변의 걱정, 기대.. 항상 난 누구에게 어떻게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들처럼 주변을 흘깃흘깃 쳐다보며 내가 어떻게 비춰질지를 고민하며 살지않고 나혼자 꿋꿋하게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하는데... 주변해서 해주는 걱정만큼 내가 보답을 해야하는것도, 내가 해야될 도리인것같아.. 어깨가 무겁다. 내 좌우명인, '최고보단 최선'.. 이것만 내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다면, 잘되지 않을까... 한비야님의 '그건 사랑이었네' 책에 나오는 말처럼.. 내가 고민하는 모든것의 4%만 실제로 일어나고, 나머지 96%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미리 걱정해.. 삼성을 생각한다. '조혜련의 미래일기'를 읽고 바로 다음으로 읽고 있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없다. 화제가 된, 이 책의 저자인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선언'이 과연 무엇이었고,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동경하는 '삼성'이라는 자긍심의 본질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그 '양심선언'을 통해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그냥 눈길이 갔다. 책의 첫페이지, 추천사를 통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양심선언'이 내가 생각한 그것이었구나..라는 생각과, 겉만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썩을데로 썩은 집단이 '삼성'이었나?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들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평소에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서, 뉴스에서 누가 비자금을 조성했느니, 그딴건 뉴스 끝에 나오는 일기예보보다 내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