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거의 2년이 되어간다.
외주를 주는 업체에서는, 저~~기 흐릿하게 보이는 신기루처럼 보이는 오아시스를 가리키며 같이 가자한다. 조건과 함께..
기회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에게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가는도중에 적당히 목을 축일만큼의 물만 건내준다. 발등만 쳐다보고 가고있으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목표를 상실하게 된다. 이 때문에 원래 가고자 했던 길을 벗어나게 되고, 저만치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요즘 말들하는 '열정페이'가 취업 전선뿐만 아니라, 창업전선에서도 일어난다.
단 한번의 기회가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종종 봐왔기때문에, 단 한순간이라도 흥분하여 일을 그르칠 순 없었다.
그것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대표라는 사람이 속앓이를 하면서 티내지않고 지녀야할 책임감이라는 것같다.
항상 머릿속에 맴도는 말이 있다.
'~이라도..'
기회라는게 언제 어떻게 찾아오는지 알지 못하기때문에,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항상 '~이라도'를 되새긴다.
'한번만 이라도..'
'그것만 이라도..'
'마음만 이라도..'
이렇게 되다보니, 스스로 자세를 낮추게 되고, 마치 내가 쓸모없는 사람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회사를 운영하려면 분명 내가 꺾이지 말아야 하는것이 있지만, 항상 누군가는 시험한다. 꺾일지 안꺾일지... 그래서, 힘들다.
신뢰? 협력?
답은,
Less give, take more...
이쁘게 포장된 비즈니스의 속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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