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다.
2014년의 마지막 밤에도 나는 보통의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8시에 퇴근하기는 했지만..
그 날 밤엔 마지막을 장식하려는 사람들이 서로 박수도 보내고, 으샤으샤하며 술한잔 하기도 하고..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손쉬운 카톡이나 문자로 포장해서 보내보기도 한다..
좋은 날이잖아... 뭔가 평소에는 오글거리는 말도 그날은 왠지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될 것 같은 날같아서...
어쨋든, 그렇게 지나온 364일간 쌓였던 먼지를 하룻밤에 훌훌 털어버리려고 애쓰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눈물겹기도 하고... 대견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나도 적지않은 모험을 하고 있는터라, 지난것을 정리하고 새로운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한다는 마음이 어떤지 잘 안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설레고 기대되고..
그렇게 마음이 2014년 12월 31일 밤부터 2015년 1월 1일 아침에 눈을 뜨는 시각 사이에 교묘하게 체인지가 된다.
새로움이 주는 의미가 그러한 것 같다..
단순한 새 것에 대한 기쁨보다는.. 어떤 기대감...
아무것도 정해진 것도 없어서, 지난번에 실패한 일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도 허락이 되고, 다른 것을 해봐도 되고...
그런 기회가 내가 지정한 것도 아니고, 댓가를 치루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새로움이 주는 것은 기대와 함께, 쉽게 과거를 털어내 버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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