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ll대의 Hod Lipson 교수
그 교수의 로봇
코넬대의 Hod Lipson 교수의 연구내용과 그의 로봇을 보면 난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생각했던 로봇의 지능이라는 것이 단순하고 방대한 양의 if-else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오는 것이아니라 자연적으로 터득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시스템적인 무언가의 힌트를 여기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아무런 정보를 가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이동까지 해내는 걸 보면, 우리가 흔히 공상과학영화에서 본 그런 말도안될 것 같은 로봇들이 연구되고 있었고, 그것이 조금씩 구현되어져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것이 바로 이거였다라는 생각이 번쩍 든다.
TED Talk에서 발표했던 동영상이다.
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볼것들이 많다. 그 홈페이지를 한번 exploring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다.
내가 10년전에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Mark Yim교수의 Polybot을 봤을때와 비슷한 감동을 느꼈다. 그 당시에 self-reconfigurable로봇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어쩌면 Mark Yim의 생각처럼 단위 모듈이 Nano로 구현되어 진다면, 그 용도는 무궁무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아는것 만큼 보이기에, 때론 얕지만 넓은 범위의 지식을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다.)
로봇을 만들어놓고, 꼭 필요한 기본 정보만을 주고도 진화를 거듭해 로봇 자신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했다는 것에 눈이 번뜩였다. 과장해서 말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로봇의 지능은 이렇게 자연적(?) 또는 인공적 진화를 통해 스스로 높이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그게 얼마만큼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먼 미래에.. 로봇을 파는 가게에 진열된 어떤 로봇은 이런 딱지가 포장박스에 붙어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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