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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생각

왜 사람처럼 만드는가...


전자부품연구원에서 개발한 'KEBO'



ETRI의 '?(잘 모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SEROPI'


포항지능로봇연구소의 '?(이름모름)'

국내의 연구기관들이 개발 또는 연구하고 있는 플랫폼들이다. 이들의 공통점..
한눈에 딱봐도 사람과 유사한 모양이다. 양 팔이 있거나, 머리가 있고, 눈이 있고, 용도에 따라 가슴에 LCD가 있고..
(혹 어떤분은 한국의 로봇을 '로보토비'라고 부르더라... 텔레토비처럼 가슴에 화면을 표시하는 장치가 있다고..ㅡ,.ㅡ)
(저기 이동식 키오스크랑 차이가 뭐지?.. 의문이다.)

난 항상 이런 로봇들을 볼때마다, 왜 굳이 인간과 비슷한 모양의 로봇을 만들고, 디자인하려고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 닮아서 친근감을 빨리 느낄수 있기때문이다? 흠... 글쎄....
나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과 닮은 로봇이라고해서 더 친근감이 있다거나 어떤 임무수행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기능적인 면에서도 왜 로봇의 손을 사람의 손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가... 사람의 손의 구조에서 힌트를 얻을 수는 있지만, 굳이 사람 손처럼 만들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고 사람손이 이 세상 모든 동물들이 가진 손보다 그 구조가 뛰어나다라고 말할 수 없을것 같은데 말이다.

혹시 누가 알면 말좀 해달라.. 왜 굳이 사람과 비슷한 모양으로 로봇을 디자인 하려하는가...

난 좌우대칭보다는 비대칭이 좋고, 사람모양보다는 뭐랄까.. 어떤어떤 모양이라고 말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모양이 더 좋다.
틀에 박히지 말자. 스스로 가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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