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하루

버틸수 있을까...

회사를 옮긴지 한달하고도 2주가 지났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다시 대학원에 들어온 기분이랄까..

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이때까지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개발에 80%, 연구 20%의 비중을 가졌다면,

새로 이직한 곳은 연구 70%, 개발 30%이다..

바로, 마인드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마인드의 전환... 어떤 마인드로 일을 하느냐..

회사는 이윤을 추구하기위해 가격대비 성능을 따져, 좋은 성능을 가져도 비싸면 살 사람이 없다는 생각때문에
 
최소의 개발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기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곳은 정확히 말하면 회사가 아니지만 이윤추구도 필요하다.

가격이 비싸도 좋은 성능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다. 뭐 그렇다고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겠지만.....

연구된 기술은 상품으로 이어지기보단 논문과 특허로 그 기술을 먼저 검증받은뒤에 상품이 되기 전단계까지만 간다.


이제 한달이 조금더 지난 상황에서 지난 한달을 돌아보면..

과연 내가 여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skill을 많이 익히는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생각치 못한 아이디어들.. 이론들이 더 큰 가치로 인정받기 때문에

구현이 치중하는 회사에서와의 분위기는 많이 다르다..

그래도, 어디가서 경력을 인정받으려면 최소 2년은 있어야 할텐데..

이제는 서른넘으니 머리도 예전만큼 안돌아가고.. 시간은 배로 들고..

이래서 1년이나 제대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공부하자.. 모르면 공부해야지...

모르는게 죄는 아니잖아?..

내가 지금 처한 이 자리도 나에겐 과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하고 싶은일 하면서 사는 사람이 절반도 안된다는데...

그 하고 싶었던 일이 내가 다 할수 있는 일이 아니기때문에 또다시 공부해야하는 거니깐..

자만하지말고.. 노력하자...

야단을 맞아도.. 밤을 새도...

그 길 뿐인것 같다..

갈수록 살기 힘들어지는 세상이기에.. 나와 앞으로의 내 가족들을 지키기위해서.........


'Essay >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카  (0) 2008.06.29
조카  (0) 2008.06.29
산업인력관리공단 홈페이지의 전문기술 무료강좌  (0) 2008.05.28
사이다 한잔  (0) 2008.05.22
조카 사이다먹기  (0) 200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