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댄싱로봇 KEPPON

YOUTUBE 화제의 로봇.

Keepon은 CMU의 Marek Michalowski 와  일본 교토 NICT의 히데키 코지마가 만든 인터렉티브한 로봇이다.

이 로봇의 키워드는 '어린이를 위한 로봇'이며 개발자들은 이 로봇이 발달 장애를 겪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이 로봇의 특징은 단순히 주어진 상황에 1차원적으로 대처하거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기존의 로봇들과 달리 사람과의 인터렉션을 최대한으로 보여주며 그를 토대로 일련의 감정까지 표현한다는 데 있다. 특정한 입력이 들어오면 그에 따른 인터렉션을 감정이라는 요소와 결합하여 밖으로 표출함으로써 마치 감정을 가진 인형 혹은 애완 동물 정도의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인터렉션을 위해 Keepon은 발전된 기술의 사운드 센서와 아이 트래킹 센서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소리가 나면 움직인다는 개념이 아닌, 음악이나 소음의 리듬을 세밀히 파악하여 그에 따른 다양한 춤을 선보이며 로봇을 바라보고 있는 관찰자의 시선을 포착하고 예상 동선을 파악하여 관찰자가 예상하지 못한 신선한 인터렉션을 보여주는 것이다.

Keepon은 로보틱스와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연구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제공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Keepon에게 있어 로보틱스는 단순히 테크놀로지의 경연이 아니라 사람과 로봇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일종의 사회학적 가치의 결합 , 로봇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관찰자의 감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심리학적인 측면과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지는 예술적인 측면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인터렉티브 로보틱스이기 때문이다.




KEEPON이 상품화가 된다면 아마 준대박정도 가지 않을까 한다.
'로봇은 정확하고 정교해야 한다'라는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고야 말겠다는 로봇 엔지니어들의 착각을 깨닫게 해주는 거울이라고 할까..
덜 떨어진(?) 모습속에 인간적인 느낌? 음악이라는 매체와 로봇의 단순한 율동으로 전해지는 로봇의 감정들..
대세는 로봇의 감성이 될것이라고 생각이 많이 든다.
감성... 로봇...
청소로봇이 로봇산업의 시초였다면.. 그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는 감성로봇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