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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ics/Think about

the fastest animals and their locomotion mechanism


내가 만약에 미국 대학원에 진학을 한다면, 하고 싶었던 연구중에 하나가 biomimetics쪽이었다. 뭐 내가 할수있고 없고를 떠나서 막연히 동경하고 있는 목표중에 하나였다. 생기원에서 근무할 당시 MIT의 김상배 교수라는 분이 한번 생기원을 방문하여 세미나를 해준 기억이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들에 대한 내용과 Biomimetics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동물, 사람도 마찬가지.. 수천, 수만년을 지내오면서 잘 쓰지않는 신체부위는 퇴화되기 마련이고, 그 기능은 일부분에서만 뛰어난 기능을 가지도록 변화하고 있다고 본다. 로봇도 마찬가지로, 모든 상황에 대해 뛰어난 기능을 가지는 로봇을 만들기는 불가능 하다고 본다."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이때 생각이 드는것이, 우리가 로봇을 만들때, 모든 상황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는 로봇을 만들려고 하는것이 스스로 딜레마에 빠져들어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2000년초에 수행했던 국민로봇사업이라는 것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붇고도 끝이 흐지부지 해졌던것이, 개인, 적어도 가정내에서라도 쓸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자라는 큰 이상적인 목표를 가졌지만, 모든 가정의 상황을 고려하고, 개인적인 취향, 필요성을 모두 만족할 수 없었기때문에, 그저 '이제 이런 로봇을 수십년후면 이렇게 쓰일 수 있을겁니다...'라는 것만 보여주고 끝나버린게 되지 않았나 싶다.

한때(!) 인기를 얻었던 동그란 청소로봇의 경우도 보면, 내 생각에 어쩌면 이런 case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한가지 제대로 하기도 힘든데 별 쓸모없는 잡다한 기능만 집어넣겠다고 애를 쓰는것이 말이다....

anyway..

여러가지 하고 싶었던 것중에 하나가, fast locomotion이었다. 요즘 나오는 희안하게(?) 생긴 로봇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운동으로 이동을 한다. Virginia Tech의 RoMeLa 랩의 로봇 플랫폼들을 보면 그렇다. - 문득 떠오르는 것은 저 로봇의 최종목표는 무엇일까 라는 의문이다.(Viginia Tech.의 이 랩을 방문해서 꼭 물어봐야 겠다. 연구의 최종 단계는 무엇이냐고...) - MIT의 김상배 교수님이 생기원을 방문하여 자신의 로봇에 대한 발표를 마치고, 후속연구에 대한 내용을 살짝 소개시켜줬는데, Cheetah가 빠른 속도로 달리는 mechanism과 그렇게 빨리 달리면서도, 갑작스런 방향전환이 탁월하다. 이 아이디어를 김상배교수님은 cheetah의 꼬리의 움직임에서 얻었고, 빨리 달릴 수 있는 모션의 핵심을 등뼈에서 찾았다고 한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그 말이 나에게 상당히 깊에 박혀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러고 난뒤에는 수시로 youtube에서 동물 동영상을 보면서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계속 보곤했다. 내가 놓치고 보는게 없는지...





오늘, 우연치 않게 googling을 하다가 MIT의 Bitmimetic Robotics Lab 홈페이지에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이었다. 로봇 플랫폼의 컨셉디자인이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었다.


이름은 Hellion, 시속 112kph, 높이만 80cm, carbon-fiber-foam으로 구성된 body, 18개월의 개발기간, 5명 남짓한 인력으로 개발한단다. concept rendering처럼 잘빠진 몸체를 가질지가 일단 의문이고, 구동을 위한 power source가 어떻게 들어갈지 궁금하다.
어찌되었건, 이 플랫폼 기대된다. 성공할지 못할지도 궁금하고, 정말 목표한 만큼의 성능이 어떻게 나올지 말이다..

어찌되었든, 내가 관심이 있었던.... 아니 최근에야 생겼던 부분에 대한 김상배 교수의 연구결과를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MIT Biomimetic Robotics Lab Homepage(김상배 교수 홈페이지) : http://web.mit.edu/sangbae/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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