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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하루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Googler의 편지



이제 갓 서른을 넘기고..
앞으로 있을 10년.. 아니 20..3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다른 사람들은 서른이라는 고민이 많을 때를 어떻게 준비했고..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나갔는가를..
나와 비슷한 삶을 산 내 주변의 이야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전공서적이나 정보지 이외에는 읽지 않던 내가.. 에세이를 샀다.

노무현과 같은 정치가, 세계적인 대기업 CEO의 파란만장한 그들의 일대기보다는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비슷한 시기를 공유하는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들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일들은 그들이 겪은 시대에서는 통할지 모르나..
시대가 변하니만큼.. 그들의 생각이 세월이 흘러도 항상 맞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택한 5권의 책중에서.. 뭔가 답을 줄 수 있을것 같은... 책..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젊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최고의(?)직장에서 일하는 그가 부러워서 그의 글을 찾은것이 아니라..
내 또래인 그의 삶을, 책을 통해 나를 반성하고자 함이 우선이었다..


아직 책을 펴보진 않았다.
바쁜 와중에 틈틈히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이런 책은 머리가 좀 정리된 한가한 주말 오후에.. 읽으면 좋을것 같아서이다..




<글을 읽고..........>



주말 회사에 출근해서 조금 읽다가..
집에 들어와서.. 다 읽었다... 생각보다 빨리...

내가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고민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정답.. 또는 힌트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는 그렇지 못했다.
제목만 봤을때, 왠지 이 책을 읽으면 나의 불규칙적인 heart beat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약이 될 수 있을것 같지만,
너무 큰 기대였나보다.

그냥 올해 만 27세인 그의 대학시절..
그리고 구글에 입사까지의 경험.. 때론 노하우.. 여행을 통한 경험들을 이야기 하지만..
뭔가 되새겨 볼만큼 진한 냄새가 나는 글은 아닌것 같다.
아직 저자의 삶이 그 나이또래에 대비하여 많은 경험을 한 것은 분명하지만... 진정한 열정과 삶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그가 가진 열정? 경험? 에 대한 자랑(?)이라고 하면 조금 과한가..아무튼..ㅡ,.ㅡ

암튼.. 제목처럼 젊은 구글러(저자)가 열정이 없어보이는 보통의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통해 열정을 불어넣어주길 원했겠지만..


글쎄...


내가 아직 열정이라는 것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어서인가...
아니면, 너무 많은 것을 이 책을통해 얻으려고 했던것일까..

책의 2/3쯤 읽을때는 책의 뒷부분이 궁금해 지지가 않았던...



뭔가 삶의 활력을 얻고, 자신의 삶의 뒤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하고,
어떻게 사는것이 올바른가에 대한 진정한 답을 원하는 분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인것 같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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