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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생각

선택과 책임

박경철이 말하는 '갑으로 살아라'의 말이 한동안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현실에 타협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이상을 향해 가자는 내 고집스런 소신에 저 말은 왠지 그 깊은 속뜻의 이해를 떠나 공감하게 만든다.

난 사실 갑으로 살려고 노력하지만 갑이되기위해 포기해야 하는것들이 현실세계에선 도태와 외면과도 비슷하기때문에 쉽사리 갑이되지 못하는것 같다.

하지만, 욕심과 집착을 하나,둘 버리니 갑이 되는것같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처럼, 가지는것을 포기하는 무소유가 아니라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갑으로 살수있는 선택권을 얻는것같다


처음에 나의 목표는 하나뿐이었다.

두번째는 그 하나를 하면 따라오는거라 생각했다. 모르긴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째를 목표로 세운다.. 내 생각엔 앞뒤가 바뀐것같다.


최근에 조금 큰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약 2년간 받아오던 지원을 끊어보기로... 이유는.... 단 하나뿐이다...

최대한 날 자유롭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다..

지원에 생색내며 압박해오던 것을 벗어버리고, 자유분방하게 해보자라는 것이다...

짧은 기간이겠지만...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는것... 이것으로 의도하지않게 남에게 피해가 간다면 참 미안한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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