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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미국유학

미국 대학원 입학


정보의 바다속에 잡은 물고기는 먹어보기 전까지 신뢰하기 힘든것 같다...라는 생각을 먼저하면서.....ㅡㅅㅡ

내가 먹으려는 것이 똥인지 된장인지 도저히 눈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주위에서는 자꾸 똥 맞느니.. 된장 맞느니..
말들이 많아서 직접 먹어보기로 결심한 바...
이럴때는 직접 먹어본 사람들의 의견이 먹어보지 못한 '카더라'보다 나을것 같다는 판단이 되어..
일단 네이버 형에게 물어본 바...

[URL]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06&docId=55422663&qb=66+46rWtIOuMgO2VmeybkCDsnoXtlZkg7Iic7ISc&enc=utf8&section=kin&rank=5&sort=0&spq=0&pid=f213qdoi5U4sstQb6Yosss--394093&sid=S2126KIvbUsAAH4getU

저는 현재 한국에서 XX을 전공하며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들어가고싶은데...gpa도 3.0 이하이고 현재까지 토플이나 gre는 응시한적 없습니다.
이런사정을 교수님께 말씀드리자 저희대학 대학원을 들어와서 등록을 한 상태에서
미국 대학원에 지원하는게 어떻냐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한국에서 낮은 평점을 커버하는것으로 한국에서 대학원을 거쳐서 미국 대학원으로 가는것이
유리한가요?? 물론 이경우에 미국 대학원 편입이 아니라 대학원 신입학 할 생각입니다.
아니면...한국대학원에 들어가서 미국대학원을 가는 것은 단순히 돌아가는 시간낭비 인가요??
저는 미국 대학원 50위권내로 입학하길 희망합니다.
궂이 한국대학원을 거치지 않고 입학이 가능하다면 저는 바로 미국으로 가고싶네요
지금이라도 토플이나 gre는 바로 공부할수 있으며 어느정도 고득점도 가능합니다.
졸업은 코앞이지만 정보도 부족하고 현지 사정에 어둡기때문에 결국 지식인에 글을 올립니다.ㅠㅠ

현지에 계신 유학생 여러분의 성실한 답변 기다립니다.. 
더 많은 정보를 주실경우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정말루 감사합니당.

<답변>
전 현재 미국에서 동부 한 대학에서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의 대부분의 대학원들은 최소 학점으로 4.0만점 중 3.0 이상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 조항은 Required 가 아니라 Recommended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어떤 대학도 3.0이 안되면 지원하지 말아라,, 라고 확고하게 규정지은 대학은 없습니다.
단지 3.0이 안된다면 Qualifiable하지 않다고 밝힐 뿐이죠. 이건 단지 그들이 학점만을 기준으로
볼 때 제시하는 의견일 뿐, 더 자세한 내용을 읽어본다면 다른 기준도 반영됨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미국 대학과 대학원의 Admission process는 한국과는 전혀 다릅니다.
전 학부도 미국에서 졸업했는데, 대학원 지원할 때 가장 헷갈리게 만들었던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유학 준비생들 사이에 떠도는 소문들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들은 어떤 전공, 어떤 대학의 무슨 과정에 입학하려면 최소 GRE는 몇 점 이상
토플은 몇 점 이상 받아야 한다.. 학점은 뭐뭐 이상이어야 한다.. 이런 소문들이었는데
참고적으로 제 경험에 비춰볼 때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미국 대학의 입학사정
기준은 한국 대학의 그것과는 완벽하게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대학입학이나, 대학원 입학 때 기준이 되는 한 가지 사항이 절대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미국 대학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어느 나라 대학이 더 낫고 어느 나라 대학은 나쁘다의 개념이아니라 문화교육적 환경에서 비롯된 차이겠죠.

 미국대학원에서는 한국과 달리 입학 시에 크게 토플점수, GRE, Personal Statement (or Statemen of Purpose)
그리고 대학 성적 이렇게 4가지 요건을 종합심사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도 한 가지 절대적 기준요소로 작용하지 않죠. 학점이 낮은데 지알이 성적이 우수하고, SOP 내용에 공부를 하고자 하는 본인의 적극적인 희망과 의지가 담겨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점은 좋은데 지알이가 형편없더라도, 충분히 다른 내용들로 상호보완해서 Application을 작성한다면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도 GRE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충분히 제가 희망하는 전공에서 손꼽히는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Toefl 시험 성적을 요구하는 건, 비영어권 국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이 영어권 국가에 와서
영어로 된 수업을 얼만큼 따라갈 수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서 요구하는 것이고
학업 성적을 요구하는 것 역시 이 사람의 학부 시절 성적을 통해 이 학생이 얼만큼 성실했고
전공분야에 학업성취도 및 학부개설 교양과목에 대한 성취도가 어느정도 였는지 가늠하기
위해 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학교마다 성적평가방법이 다르다는 것도 감안하고 있기 때문에 학업 성적 역시 GRE라는 시험결과를
통해 상호보완적으로 최대한 객관성을 갖고 평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GRE시험은 Graduate Record Examination 인데 ETS의 설명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이 시험을 통해 평가하려는 것은 이 사람이 학부 때 어느정도의 학업 성취도를 거뒀는가,,
이 사람의 전공분야가 아닌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어느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GRE란 이러한 사항들을 합리적인 추론과 유추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등을 통해 평가하고자 나온 시험입니다. 

또, 미국 대학은 왜 자신의 학교를 지원했고, 왜 이 분야를 공부하려고 하는지 이런 점들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SOP를 통해 왜 하고 많은 학교 중에 이 학교를 지원하게 됐고,
왜 이분야를 고르게 됐는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기부여가 된 상태에서 글을 쓰신다면
학점이 낮더라도 다른 기준들에서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도 학점은 좋았던 반면에 GRE 성적은 좋지 않았었는데

 한국에서 유학준비하는 사람들은 다들 안될 거라고 말했지만, 전 충분히 제가 원하는 분야에서손꼽히는 학교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님도 충분히 다른 부분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좋은 결과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교 선정은, 미국내 전체 50위 이런 식의 기준은 의미가 없습니다.
이 점만 봐도 아직 유학에 대한 구체적인 본인의 목표의식이 정해지지 않은 것 같아 보이는데요
먼저 왜 유학을 가려고 하는지부터 정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내가 유학을 가서 하고 싶은 게 뭔지에 대해서 정하세요
그 후에 희망하는 전공분야의 랭킹에 속하는 학교에 지원을 하는 게 순서일 듯 보입니다.

 미국에는 한 State만 해도 수십개의 대학이 있습니다. 전체 랭킹 50위 이런 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특히 대학원의 경우에는
세부전공 단위로 대학평가가 이뤄집니다. 가령 전체대학랭킹에서는 80위에 해당하는 학교더라도
해당 분야에서는 1위로 손꼽히는 전공을 보유한 대학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버드나 스탠포드 같은 학교가 전체적인 명성에서 유명하고 좋은 분야를 많이 보유한 대학이지만, 모든 분야에서 1위는 아닙니다.

고먼 리포트나 유에스에이 리포트를 통해 해당 전공의 랭킹을 확인하시면 어떤 학교를
지원하는 게 좋을 것인지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GRE나 TOEFL 역시 결코 호락호락한 시험이 아니라는 사실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 어릴 적에 사셨다고 해도 위 두 시험에서 고득점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특히 미국에서 사신 적이 있다면 토플 렉쳐나 리스닝 파트에서는 어느정도
고득점이 가능할 수 있지만, 다른 분야에선 솔직히 미국에서의 체류여부와 크게 관계가 없는 시험입니다.
특히 GRE의 경우에는 미국 애들도 무척 어려워 하는 시험입니다. 미국애들조차 태어나서 처음 본 단어들 위주로
출제되는 시험이 GRE입니다. 그래서 미국애들도 GRE시험을 위해서 사설 학원 등록해서 다니고
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스터디해도 버벌파트에서 600 넘기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참고로 지알이는
Math와 Verbal 크게 두 파트로 나뉘는데, 미국 대학생들도 verbal에서 600조차 못 넘기는 애들이
수두룩하죠. 오히려 미국애들보다 한국 그리고 아시아 학생들이 고득점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결과겠죠.

 GRE시험에 소요되는 기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GRE에만 투자한다는 걸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3개월 정도 많게는 4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되겠군요.그리고 토플 역시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그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 이 두 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이니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