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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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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가만히 뒷짐지고 세상을 바라보면.. 내가 아는것보다 복잡하고..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하며..내가 들은 것보다 작고..내가 본 것보다 넓은 것 같다.. 당연한 말 같지만...결국엔 우리가 생각한 것과 실체는 많이 다를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쉬워보이는 것도, 막상 해보면 쉽지 않은것이 많고..어려워 보이던것도.. 또 맘먹고 달려들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되는 순간이 생기더라..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因緣 또 한 사람이 지나간다.. 이제는 익숙하다. 하지만, 아직도 까닭을 알 수가 없다. 왜 틀렸는지 답도 모른다.. 수년간 여러 사람들을 만나봐 왔지만, 그냥 지나가는 因緣이었을 뿐... 아마 생전에 내가 죄를 짓기는 많이 지었나보다.. 아니면, 지금 내가 비호감형이거나... 모든일들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일도, 사람도, 사랑도... 언제쯤 풀릴려나... 내 인생...ㅠㅠ
KBS 인간극장 - 슈퍼맨 닥터 리 - 견디기 힘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문득 듣고 싶어 선택한 휴먼 다큐. 전직 운동선수였던 이승복씨가 경추을 다치는 사고로 전신반신 마비가 되었지만, 왠만하면 포기할 만한 처지인데도 의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 결과, 세계에서도 유명한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인정받는 재활의학과 수석 레지던트로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사지 멀쩡한 나는 그보다 훨씬 나은편이지만, 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느낀다. 답은 그것인것 같다. 벼랑끝에서 절망을 느끼고 물러설 곳이 없을때, 죽을각오로 다시 돌아서 뛰면 된다는 것.. 우리는 너무 편해서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것들이 정말 행복한 것이다라는 것을 모르기때문에, 죽을 각오는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성공한 인생을 산 사람들은 ..
마라톤의 시작 오랜 방황(?)을 뒤로한채, 적어도 3,4년은 족히 걸리는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래도 어딘가에 내가 소속되어 기댈곳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며,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해보려고 한다. 이제 마라톤을 뛰기 시작한지 4일이 지났다. 아직은 꼭 뭔가를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로 앞만보며 열심히 달리지만, 또 모르지... 사막한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신기루를 쫒아 뛰고 있는지도... 오랜만에 연구실 책상에 앉아서, 내 인생에 대한 생각보다 내가 배워야 할 난해한 전공서적들과의 싸움, 내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생각들때문에 요즘은 집에 늦게 들어가도 즐겁다. 뭔가 열심히 하고 집에 들어갈때면, 오늘도 뭔가 한것같은 뿌듯함도 있고, 내가 남들만큼 잘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사는게 나한테 잘 맞는것 같다는..
살아있다는 느낌... 안되겠지 하는 순간, 넌 거기까지만.. 그 이상은 무리. 안해보고 후회말고 한번이라도 해보고 좌절하는게 더 낫지 않아? 태어나졌으니 사는 사람처럼, 의미없이 살지말자고.. 많은걸 보고, 듣고, 느끼면서 살아도, 기껏해야 내 몸뚱아리 내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남은,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50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아니겠나... 그냥 공부하다 말고.. 또다시 이 생각..저 생각에 사로잡히다...
KBS 다큐멘터리 3일 - 서민들의 인생 분기점, 구로역 - 오늘도 공부하다말고 쉬면서 볼 다큐를 찾다가 걸려든 한편의 다큐. 내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것들을 50분짜리 다큐가 느끼게 해주니 놀랍지 않은가... 어떤 해박한 지식들을 가진 박사들이 나와서 현상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그런 다큐보다는 훨씬 따뜻하고 인간적이어서 이런 다큐를 좋아한다. KBS1에서 2008년 7월 19일, 구로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전철역이 주는 또다른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다큐의 제목처럼, 이 다큐에 나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오로지 구로역을 지나친 사람들이라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이 역이 제목처럼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 그들 각자의 인생분기점이 된다라는 의미에서 구로역의 또다른 의미를 찾을 ..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왠만한 쇼프로는 사실 '감동'이라는 단어에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연출된 각본에 의해 짜여지고, 억지 눈물과 감동을 짜내게하는 몇몇 프로를 보고 있으면.. 금새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그 프로그램의 존재자체를 잊어버린다. TV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의 노력과 자본이 투입되었지만, 결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 '무엇'이 없다면, 그 프로는 오래가지 못할것이다. 수십, 수백개나 되는 채널에 시간대별로 참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는데, 시청자들이 무슨 미련이 남아서 실망한 TV프로를 자리지켜가며 보겠냐 말이다.. 원래 나는 보던것 아니면 잘 안본다. 사람을 볼때 첫인상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처음 접한 그 프로그램이 나를 끌어당기지 못하면 거의 다시보지는 않는다. 사실, '남자의 자..
SBS 스페셜 - 인재전쟁 1부, 신화가 된 인재 - 원래 옛날부터 다큐를 즐겨봤었다. 나의 상식을 넓혀주기도 하고, 어떨때는 조금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직접적으로 접하지 않은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이것이 때로는 아이디어로 떠오르기도 하고, 내 인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2008년 12월 14일 SBS에서 방영한 다큐. 어떤 정보를 제공해주기 보다는,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만큼... 아니, 적어도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좋은 다큐멘터리이다. 세계적인 인재들의 공통점을 이 다큐에서는 보여준다. 그들은 왜 남들이 그렇게 부러워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었는가.. 그 결론은,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 다큐에 나온 인재들은 모두, 이런 공통점이 있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