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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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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아스테리아 펜션 강원도 평창 미탄면에 위치한 아스테리아 펜션에 워크샵을 하러 갔는데 한 여름에 이따금씩 내리는 소나기때문인지 오히려 시원해지기 보단 후덥지근한 날씨덕분에 경치좋은 바깥은 나갈 엄두도 잘 나지 않았다. 강원도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만 와봤고, 평창은 처음인지라.. 오는 내내 경치는 참 좋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내가 묵은 아스테리아 펜션은 http://www.asteriaps.com/ 요기서 정보를 얻으면 되고, 여러명이서 오기에 적당하고 주인분도 친절하다.. 밤중에 걸어서 1~2분만 나가면 동강이 있고, 동강 주변에는 반디불이가 살 정도로 깨끗하다..(실제로 반디불이를 보기는 처음이다..) 바로 옆에 민물고기 박물관도 있고, 펜션이 여러개가 동을 이루고 있으며, 주민활동센터에 세미나실도 있다. 동강 레..
남해(南海) 여행 7월 30일 ~ 31일.. 1박 2일간 목적지 없는, 하지만 남쪽 해안일대를 여행하는 계획(?)을 세웠다.어디서 숙박을 할지.. 어디를 구경할지... 그냥 정하지 않았다.. 이유는 없다..세상에 어떤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일단 시작해봐야, 그 맛을 알 수 있는 일도 있기때문이다.. 어떤 정해진 목표 달성을 위해 달려가는 대부분의 인생에.. 이런 목적지 없이 현재 과정에만 충실하지만, 방향을 가진 여행계획이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줄것인가를 알기 위해서.. 이런 여행을 선택해봤다..남해(南海) 일대를 여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최대로 갈 수 있는 곳은 우리나라 남서쪽의 끝.. 주어진 시간은 1박 2일.. 어디하나 예약을 해놓은 상태는 아니고, 순수하게 순간적인 내 마음이 끌리는 곳.. 끌리는 길.. 그리고..
혼자 여행, '흔적'.. 매년 여름에만 되면 북적거리는 해변이나 산, 강으로 사람들은 짐을 바리바리 싸서 피서를 떠난다... 모든 사람들이 나같지는 않은 모양이다.. 한 여름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어볼 생각으로, 국내 구석구석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두고 몇일동안 지내는 것이 진짜 여름휴가처럼 느끼는 그런 마음..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름휴가때는 거의 비슷비슷했던것 같다.. 그냥 집에서 잠시동안 두문불출하거나.. 하루나 이틀, 시골에 가서 놀거나.. (지금은 불가능해졌지만...) 여름이라고 사람 붐비는 바닷가나 워터파크(이런곳은 아직도 가보지 못했다. 같이 갈 사람이 여태껏 없었으니..) 그리고, 사람많아 좋은것은 별로 없다는 내 경험상... 그런곳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번 휴가는 좀 ..
6박 7일간의 미국(워싱턴,뉴욕) 여행기 - 6일째, 여행마지막날 - 오늘은 여행 마지막날. 6박 7일의 일정에서 사실, 7일째되는 날은 하루종일 집으로 오는 여정으로만 꽉 채워져 있기때문이다. 뉴욕에서 새벽에 megabus를 타고 4시간을 와서 워싱턴에 도착하면 지하철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 공항에서 비행기를 1시간 가량 타고 필라델피아로 가서, 3시간 대기를 한후에 다시 5시간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로 오는 빡빡한 일정이다. 뉴욕에서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로 바로 오면 4~5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워싱턴으로 가는 비행기표가 너무 저렴했고, 뉴욕까지 가는 버스도 있는터라, 괜찮겠거니 생각했었다. 그래서.. 여행의 하루를 이렇게 이동하는데 보내야했던.... 어찌되었든,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9시를 조금 넘어서서 집을 나섰다. 오늘은 갈곳을 많이 계획했기때문에.. 아침에 집 문을..
6박 7일간의 미국(워싱턴,뉴욕) 여행기 - 5일째 - 아침 9시를 조금 넘어서 곧바로 센트럴 파크로 향했다. 이제는 왠지 센트럴 파크의 아침이 익숙하다. 센트럴 파크에서 간단하게 콜라와 아몬드빵을 사서 배를 채웠다. 아침을 잘 먹지는 않지만, 지금 아니면 저녁때가 다 되서야 저녁을 허겁지겁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에, 먹을 수 있을때 보충을 해둬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평소에도 많이 먹지않기때문에 빵 한조각이면 반나절은 거뜬하다. 사실, 하루종일 돌아다니다보면 다리가 아파서 배가 고픈줄도 잘 모른다. 그리고, 달거나 짠것이 이나라의 음식이기때문에 쉽게 사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아침을 그렇게 센트럴 파크에서 먹고는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20$이 안된것으로 기억한다.(웹사이트에서는..
6박 7일간의 미국(워싱턴,뉴욕) 여행기 - 4일째 -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9시반쯤에 나섰다. 일단 민박집에서 가까운 Central Park로 갔다. 가는 도중에 별다방(스타벅스)이 보이길래 들어가서 카페모카랑 블루베리 머핀하나를 사서 센트럴 파크로 갔다. 와우.. 이런 도시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게 놀랍다. 날씨도 아주 좋았고.. 공원도 멋있고... 공원 한 중간에는 날씨가 좋은 틈을 타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도 있더라, 평일이라 많지는 않은것 같지만.. 어느 사진에선가 빼곡하게 잔디를 매우는 벌거벗은(?) 사람들이 있었던것을 기억하는데.. 오늘은 몇명만....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들어가다가 다시 west방향으로 나왔다. 이제는 WTC(Ground Zero)와 자유여신상을 보기위해서... 책에 나온 지도를 보면서 계속 내려갔다. 생각보다 멀다.. 지하철을 ..
6박 7일간의 미국(워싱턴,뉴욕) 여행기 - 3일째 - 오전에 호텔에서 10시쯤 체크아웃을 했는데.. 계획보다 1시간 가량 빨리 나왔다. 밖에서 계속 아줌마가 "house keeping"이라고 계속 외치길래... 그냥 얼른 준비하고 나와버렸다. 그게 실수였나.. 버스타는곳까지 찾아가는데 조금 헤맬까봐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출발했는데.. 호텔에서 나와서 정류장 바로 찾아가서 1시간도 안걸렸다. 버스시간은 1시30분인데.. 도착하니 2시간이나 남아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별다방가서 커피하나 사들고.. 버스 기다리면서 뉴욕에서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음악도 들으면서 책도 읽고... 그러다 버스가 도착해서 탔다. 2층버스인데 2층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버스앞에는 WIFI가 된다고 되어있고, 110V power outlet을 각 좌석마다 제공하고 있다고 적혀있었다...
6박 7일간의 미국(워싱턴,뉴욕) 여행기 - 2일째 - 아침에 7시쯤 눈을 떳나보다. 평소에 일어나는 습관때문이다. 일찍 일어난것을 알고는 다시 눈을 감고 잤다. 9시쯤되서 다시 일어나서 블라인드를 치고 밖을 봤더니, 바람은 아직 여전한데 어제보단 덜한것 같고, 구름이 많이 끼어있다. 준비를 하고 10시에 나갔다. 10시 30분이 되서야 METRO로 가는 셔틀버스가 오더라. 그것을 타고 CRYSTAL CITY로 갔다. 이제는 metro타는것을 다 알았으니, 능숙하게 지하철에 올라탔다. 오늘은 스미소니언을 지나 차이나타운쪽으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은 뭐 볼꺼있나 싶어서... 차이나 타운...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문닫은 가게들도 대부분이고, 여기가 차이나 타운이라고 알 수 있는 한문으로 적힌 가게들과 그곳앞에서 많이 모여있는 중국사람들때문이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