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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ics/Artificial Intelligence

Google and the Mind


논문 : Thomas L. Griffiths, Mark Steyvers, and Alana Firl, "Google and the Mind, Predicting Fluency with PageRank", Psychological Review Vol 18. No. 12, 1069-1076, 2007
다운로드 : http://cocosci.berkeley.edu/tom/papers/google.pdf 

UC Berkeley의 심리학 교수인 Griffiths의 2007년도 논문이다.(참고로 이 교수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재미있는 논문들이 많이 있다.(http://cocosci.berkeley.edu/tom/) 심리학과 공학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나에게 이 분의 논문들은 발상의 전환을 만들어주거나 새로운 시각을 갖게 도와준다. 최근에 보게된 논문중 하나인 'Google and the Mind'라는 제목, 부제로 'Predicting Fluency with PageRank'로 되어 있다. 바로 느낌이 오는 독자라면 Google의 검색엔진의 핵심 알고리즘이자 창업자인 Larry Page가 1997년에 쓴 논문에 소개된 알고리즘이기도 한 PageRank 알고리즘과,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Fluency Test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PageRank 알고리즘이 사람이 직접 Fluency task를 수행했을때 말하는 단어들을 잘 예측한다는 것이다.

Fluency Test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http://en.wikipedia.org/wiki/Verbal_fluency_test 에서 보면 될 듯.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이 논문에서 사용한 Fluency task는 실험자가 피실험자에게 영어문자 하나를 알려주면 그 문자로 시작하는 단어가 떠오르는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것을 실험자가 받아적어두고, PageRank알고리즘에서 동일하게 영어문자 하나를 알려줬을때 과연 사람이 말한 단어를 과연 얼마만큼 잘 맞출 수 있나 하는 것이다.

논문에서는 3가지 알고리즘과 비교를 하고 있는데, 하나는 word frequency로 하나의 문서에 출현하는 단어들의 빈도를 보고 단어의 연관성을 예측하여 나타내고, 다른 하나는 associate frequency로,  의미상에 연관된 단어들의 graph기반 network에서 연관된 단어들로 예측을 한다. 나머지 하나가 PageRank 알고리즘이다.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많은 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다.

http://en.wikipedia.org/wiki/PageRank 
http://ko.wikipedia.org/wiki/%ED%8E%98%EC%9D%B4%EC%A7%80%EB%9E%AD%ED%81%AC 
- 페이지랭크 번역 :  http://www.emh.co.kr/xhtml/google_pagerank_citation_ranking.html 

이 심리학 저널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이 Google의 PageRank 알고리즘이 사람의 Memory와 어떤 연관성, 유사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려고 한 것같다. 우연이라면 우연일 수도 있지만, PageRank알고리즘이 사람이 직접적으로 Fluency Test를 통해서 밝혀진 결과처럼, 단어의 첫 글자만 보고 어떤 단어를 원하는지를 잘 예측한다는 것은, 우리가 구글 검색엔진을 사용할때 사람이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잘 예측해서 최상위 결과에 그 페이지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페이지 랭크 알고리즘의 결과가 심리학적으로도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일 것이다.

이 논문처럼 내가 연구하고자 하는것도 이런것이다. 인간의 주관적 의사 결정을 모델링하는 것.. 사람의 의사결정이 우리는 논리적이라고 판단할지 모르겠지만, 논리적이지 않다. 우리가 가진 사상과 지식, 때론 감정에 의해서 의사결정후를 예측(잘못되었다 하더라도)하여 그 가치를 계산한다. 이런것이다. 자율적 의사결정이란 if then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기계가 알고 있는 지식과 인공적으로 부여될 수 있는 감정상태, 환경변화에 대한 상황추론등 여러가지 조건들을 가지고 판단하게 된다.(환경마저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것처럼 절대적 기준은 없다.) 인공적으로 부여되는 조건들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어 다양하게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보는것이 내 목표이다. 아마, 이런 부분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이상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