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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생각

박수



가끔 이상한 생각이 드는때가 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한것인데.. 어느순간 느끼지 못한것들이 눈에 들오면서, 의문을 자아낸다거나.. 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는 등의... 그런 약간의 4차원적인 생각이랄까...

그중의 하나가 '박수'다..



박수
- 명사.
- 기쁨, 찬성, 환영을 나타내거나 장난을 맞추려고 두 손뼉을 마주 침.
예문) 상을 받는 사람에게 찬사와 박수가 쏟아졌다.


왜 사람들은 기쁘거나 환영을 표현할 때, 박수를 치는걸까...
박수라는 단어가 없다면... 질문은 이렇게 변할것이다.
"왜 사람들은 기쁘거나 환영을 표현할 때, 손바닥을 마주 쳐서 소리를 내는걸까..."

어느 누구는.. 인간의 박수를 '영장류의 수화적 감정 표현'이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직립보행과 함께, 손의 역할이 커졌는데, 두 손이 마주쳐서 소리가 나는것을 발견하고는 자신의 감정의사 표현을 그러한 방식으로도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발전하여 현재의 기쁨과 찬성, 환영의 긍정적 의미에서만 박수를 치는 것이다라고..

또는, 북과 같은 장단에 맞춰 소리를 내는 신체악기로의 활용.. ,언어의 탄생과 발전으로 소리에 의미를 부여한 일종의 통신수단..
뭐 이런 생각들이 든다.


그런데.. 나는 박수치는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않고.. 하나의 동물로 봤을때..
한 동물이 자신의 발을 들어 두 발을 마주쳐서 소리를 낸다라는 상황이, 꼭 가을에 귀뚜라미가 자기 뒷다리는 악기삼아 소리를 내는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런 평소에는 당연하거나 반사적인 인지가 가끔 그들과 다른 시선에서 봤을때는 참 다른 느낌을 받는다. 4차원적인가?ㅡ,.ㅡ

예를들면, 지하철에서 한 여자가 화장을 고치고 있다..
그 여자와 나는 전혀 다른 인간의 그룹으로 묶지않고.. 나를 외계인정도로 생각하고.. 그 여자를 바라본다.. 난 화장이 뭔지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고 여자를 보면..

"한 이쁘고 머리긴 동물이 자신의 얼굴에 무언가를 칠한다.. 이것이 그들 세계에서는 어떤 의미일까.."

이런 상상(?).. 생각들...


어쩌면.. 고정된 틀에서의 사고를 하기보단 나와 그들간의 연결고리를 끊어놓고.. 다른 입장에서 생각하고 싶어하는.. 나만의 욕구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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