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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생각

사람들이 서태지를 우상이라고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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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서태지 팬이다. 광팬은 아니지만...
서태지 자체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그 열정과 내가 원하는 음악적 feel과 장르를 좋아한다.
나 또한 그렇지만... 왜 사람들이 오랜시간동안의 공백기를 갖고 다시 나타난 서태지를 아직도 좋아하는가...
왜 그를 우상으로 여길까...

이유는 딱 2가지 인거같다.
자신이 잘 좋아하는 일에 대한 열정과 좋지않게 보는 주변들의 시선들에 대한 반항...
반항이라는 말이 적당하게 쓰였는지 모르겠지만, 대학은 나와야만 한국이라는 사회에서 적어도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으면서 산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대한 반감이라고 할까...
뭐 어떻게 보면 반감이라는 표현도 쓴다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하다.
주변사람들이 날 잘못되게 하기위해 해코지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런건 다 우리 이전세대, 즉 부모님세대에서는 좀더 폐쇄적인 교육, 당시의 환경에서 그냥 묵묵히 잘 사는 법을
배워왔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살아온 70~80년대의 상황을 2000년대에서도 통하리라는
생각때문에 자신들이 생각하는 생활의 진리라고 할까? 그런것들을 다시 자식들에게 교육시킨다.

2000년도를 들어서면서 우리는 변화했다. 남들과 같으면 뭍힌다. 뒤쳐진다. 소외된다...
이제 부모님세대들의 삶의 지혜가 더이상 우리세대에서는 통하지 않는 다는 말이다...
주변의 시선을 생각한다는 의미가 달라졌다는 말이다. 이전 세대들은 누가 자신에게 손가락질을 할까봐..
주변의 시선을 생각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도 참아가며 살았다. 하지만, 현재의 주변의 시선을 생각한다는
말은 주변의 시선에 당당해져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남들과 다르다', '특이하다'라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반항이라고 한 것은 일종의 팬들의 대리만족이 아닐까... 난 차마 그럴 용기가 없었는데,
그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목표를 멋지게 성공했기때문인... 부러움? 뭐 그런...

그리고, 이런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고집, 열정이다.
문제점이 있는데 불평만하고, 그 해결책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또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그냥 불평, 불만으로밖에 들리지않고 어린녀석이 어리광을 부린다고 밖에 말할지 모른다.
서태지라는 인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어릴때 발견을 했고, 그것을 충분히 계발하여 능력을 키웠고
그 일에 대한 열정과 고집으로 현재의 성공을 이끌어 낸 것이다.

중학교시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허구언날 기타치고 있다면, 이런 모습을 좋아할 어른들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반항과함께, 그 열정과 포기하지않는 끈기때문에 주위사람들이 그를 우리시대의 진정한
음악가가 아닌 우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도, 그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을거라고 말하지만,
당당히 그것을 해보일때, 당신은 그들의 우상이 되어있을 것이다.